옵티머스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LG G2만의 디자인

LG G2는 앞면에 홈 버튼 없이 하나의 유리로 마감된 매끈한 모습이 일품이며, 뒷면에는 은은한 빗살 무늬가 더해져 독특한 느낌을 준다. 앞/ 뒤/ 옆면 모두 블랙 컬러를 사용했으며, 디스플레이 역시 조명이 꺼지면 베젤과의 경계가 보이지 않는 타입으로 디자인의 일체감을 높였다. 또한,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달리 이어폰 커넥터와 스피커가 아랫면에 위치해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 아이패드를 연상시킨다.

옵티머스 G와 디자인 비교

LG G2가 옵티머스 G의 후속 기기인만큼 각각의 디자인을 비교해 보기로 한다. 옵티머스 G가 직사각형에 가까운 반듯한 디자인이었다면 LG G2는 제품의 각 모서리와 옆면, 그리고 뒷면까지 약간의 곡선이 더해져 부드러운 느낌을 한층 강조했다.

다음으로 제품 크기를 살펴보자. 4.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옵티머스 G에 비해 LG G2는 이보다 0.5인치 가량 큰 5.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크기가 매우 커졌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옵티머스 G의 크기는 131.9 x 68.9 (mm), LG G2의 크기는 138.5 x 70.9 (mm)으로 실제 큰 차이가 없다. 그 이유는 LG G2의 디스플레이 좌우 베젤을 약 2mm에 불과하도록 얇게 만들었으며, 소프트 버튼을 디스플레이에 내장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는 크면서 제품 크기는 작은 스마트폰을 찾고 있다면 LG G2가 바로 그런 제품이다.

버튼들이 사라졌다?

LG G2는 기능 못지 않게 디자인적 이슈가 큰 제품이다. 이미 출시 전부터 유출 사진을 통해 큰 디자인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었는데, 그 변화는 바로 홈 버튼은 물론 옆면에 있던 전원/ 잠금 버튼과 볼륨 조절 버튼이 사라진 것이다. 이 버튼들은 뒷면 카메라 아래로 옮겨졌는데, 볼륨 조절 버튼 사이에 전원/ 잠금 버튼이 배치되었다. 때문에 한 손으로 LG G2를 잡았을 때 검지 손가락으로 화면 켜고 끄기, 전원 켜고 끄기, 볼륨 조절, 스크린샷 촬영(전원 + 볼륨 다운)등의 컨트롤이 가능하다.

앞면

앞면 상단에는 셀프 사진 촬영과 영상 통화 시에 사용되는 210만 화소 카메라와 주변의 광량이나 사람의 얼굴을 감지해 화면 밝기와 켜짐/ 꺼짐을 조절하는 근접/ 조도 센서, 충전이나 메시지/ 전화 수신 등의 상태를 알리는 LED, 통화 시 상대방의 목소리를 전해주는 스피커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그 아래에 5.2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이 마련되어 있는데, 해상도가 1920 x 1080으로 크고,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터치스크린 내부에는 이전 / 홈 / 메뉴 버튼이 소프트 버튼으로 내장되어 있다.

옆면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볼륨 조절 버튼이나 전원 버튼 또는 충전/ 데이터 교환용 커넥터 등이 있어야 하는 옆면이지만 LG G2는 단 하나의 버튼이나 커넥터가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윗면 / 아랫면

윗면에는 집 안의 리모컨을 미리 등록해 통합형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적외선 포트와 영상 통화/ 동영상 녹화 시 사용되는 마이크가 있으며, 길게 뽑아 지상파 DMB 시청시 사용하는 안테나가 있다.아랫면에는 이미 명성이 자자한 이어폰인 쿼드비트2를 비롯해 다양한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3.5파이 이어폰 커넥터와 통화 시 사용자의 목소리를 전해주는 마이크가 있다. 그리고 제품 충전과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커넥터가 있으며, 벨 소리와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소리를 전해주는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다.

뒷면

뒷면은 상단에 FULL HD 동영상과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1300만 화소 카메라, 그리고 어두운 곳에서 촬영을 도와주는 플래시가 있으며, 그 아래로 LG G2의 특징인 볼륨 조절 버튼과 전원/ 잠금 버튼이 있다. 디스플레이가 큰 LG G2지만 이 버튼들로 인해 한 손 사용이 편리해졌다.

내부

배터리 덮개를 열면 마이크로 SD 카드를 삽입할 수 있는 슬롯과 마이크로 유심 카드를 삽입할 수 있는 슬롯을 볼 수 있으며, 그 아래로 2610mAh 용량의 셀 타입 배터리를 볼 수 있다. 옵티머스 G의 내장형 배터리와 외장 메모리 미지원에 대한 불만을 깔끔하게 해소해주는 디자인이다.